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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4 한국인의 민족성

한국인의 민족성

나의 글 2008. 7. 24. 23:55
2002 월드컵과 최근의 촛불시위 등,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다른나라의 국민들과는 좀 다르다. 열정적이고, 잘 흥분하고, 또 잘 잊어버리고... 뭐 이런 인식들이 정말로 그런 것인지 다른나라 사람들과 과학적인 비교 분석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분석했을지도 모를 일) 아무튼 좀 다른 것 같다.
물론 남미나 스페인 또는 이탈리아 등의 민족들도 그런 계통이라고들 한다. 특히 반도의 지형에 형성된 나라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대륙과 바다를 함께 접하면서, 날씨의 영향 때문인지, 또는 지정학상의 위치 때문에 전쟁을 많이 치루어서인지,...
이것 또한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던(보았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은 생각을 한번 더 해보았다.

언젠가 TV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의한 그곳 백성들의 피폐한 삶을 보여주는 프로를 보다가 언듯 떠오른 생각이다. 그곳에서 그 사람들은 농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 산악지역에서 힘겹게 살고들 있었다. 그런 곳에 왜 저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있을까? 좀 더 살기 좋은 곳(농작물도 잘 자라고, 사냥할 동물이 많거나, 과일들이 잘 자라는 곳 등)을 찾아 떠나지 못하는 그들이 조금은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민족도 원래는 우랄 산맥의 고원 지역에서 살고 있다가 중앙아시아를 거쳐 여기 한반도까지 이동해 왔다고 하지 않는가? 그곳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거리를 이동해서 한반도에 정착하였고, 일부는 일본까지 갔으니... 아마도 한반도가 어떤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면 더 이동했을 것이다...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민족... 다른 곳을 찾아봐야 비슷비슷하고 집 떠나봐야 고생만 할테니 힘들더라도 산악지역에 그냥 머물러 있는 민족... 이러한 차이를 생각해 보면 우리민족이 그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라는 것은 어쩌면 조상 대대로 내려온 유전자에 의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덜 진취적인 사람들은 중앙아시아 지역 등에서 주저 앉았을테고, 황하 유역에서는 아마도 힘이 더 센 주위 민족들과의 싸움 때문에 버티지 못하였거나, 또는 사방이 뚫려 있는 넓은 지역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힘과 배짱이 있어야 했기에 그런 사람들만 그곳에 남고, 그런 곳은 마음이 불편해서 또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또 다른 곳을 찾아 한반도까지 흘러들어오지 않았을까?...

이탈리아나 이베리아 반도의 사람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논쟁일 수도 있지만, 한반도라는 지역의 자연적인 특성이나 지정학적인 특성이 우리 민족의 특성을 결정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이곳 한반도까지 이동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진화론적인 관점과 비슷한 생각을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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